낯선곳을 밟는다는건 늘 객처럼 쭈삣거린다.
깊은 늪에서 헤메이다,
결국은 인양할 수 없는 느긋한 관망으로 위안을 하고마는,
떠남과 남음의 잔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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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중이란 반짝거림이 유독 눈에 띄는건 왠일일까?
그 간 궁금하던 시화호에서 흔적만 남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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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위에서 내려보는 아찔함은 현기증으로...
-팔손이 꽃-
나야말로 내가 의지할 곳이다.
나를 제쳐놓고 내가 의지할 곳은 없다.
착실한 나의 힘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 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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