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86

인생에도, 삶에도 여백이 ...!

인생에도 삶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빼곡한 숲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시루 속 콩나물도 그들만의 준엄한 질서가 존재한다. 지난 연말엔 자의든 타의든 쉬게 되었습니다만, 잠시 쉬어가라는 뜻이었나 봅니다. 내 나이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휴식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휴식속에 삶의 길이 선명히 보일것이니... ****************************************** 새해 좋은 꿈 꾸셨나요? 그 소망들이 알알이 영글어 뜻을 꼭 이루시길 소원합니다.

내안의 나 _()_ 2019.01.04

봄비 내리는 사월에ㅡ

한껏 단장한 꽃잎들을 배려않고 봄비가 그칠듯 이어지고~ 유년의 지금쯤엔 물오른 버들가지로 풀피리도 만들어 불어보고, 오염이랄것이 없음에 개울물은 그저 청정의 생수요, 뒷동산에 활짝 핀 참꽃은 동무들의 간식이기도 했었지ㆍ 지금이야 첨단과 맞물린 산업화로 인간의 이기와 편리주의는 일기예보에도 꼬리표처럼 미세먼지니? 오존주의보니? 맑은 소식보다 혼탁함에 긴 한숨소리가 먼저일 때가 많다ㆍ 욕심으로 채워진 포만의 유쾌함보다 결핍의 안온함을 느껴본 적 있는가? 펼쳐진 자연의 도화지엔 여백도 없이 연록의 잎들과 뽀오얀 산벗들이 제격이다ㆍ 오묘한 조화가 빚어낸 걸작앞에 부도덕으로 삿대질하며 큰소리치는 그 분(?)들이 괜실히 한심스럽기만하다ㆍ 이 봄비로 말끔히 정화되길 그저 혼자~~ 읊조려본다ㆍ 독백처럼ㆍ [전남 보성 ..

내안의 나 _()_ 2018.04.04

공(空)

마 음 박 경리 마음이 바르게 서면 세상이 다 보인다. 빨아서 풀먹인 모시적삼 같이 사물이 싱그럽다 마음이 욕망으로 일그러졌을때 진실은 눈 멀고 해와 달이 없는 벌판 세상은 캄캄해 질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욕망 문간 지옥이 따로 있는가 권세와 명리와 재물을 쫒는 자 세상은 그래서 피비린내가 난다.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내안의 나 _()_ 2017.08.04

가슴에 내리는 비

가슴에 내리는 비/ 윤보영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싶은 그대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갑니다. 그립다 못해 비가 됩니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오는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마음을 씻어주고 있나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의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

내안의 나 _()_ 2017.06.09

아들! 벌써 이만큼 자랐구나...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이제 스무일곱해를 맞이하는 아들! 재롱부리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군대제대해서 직장생활 참신하게 잘해주니 부모는 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으랴... 부모가 자식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부모가 믿어주면 자식도 용기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수 있다. 부모와 자식간에도 믿음이 매우 중요하다. 자식이 뭐든 잘 해결할거란 믿음은 자식을 밝게 만들고 자식은 일찍 독립하게 만든다. 부모자신도 쓸데없는 걱정에서 해방되고 자식의 조기독립으로인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되는것이다. 행복을 위해서는 자식의 독립을 기도하라. --법륜스님의 말씀중에서--

내안의 나 _()_ 2017.01.28

사랑 그 위대함에 ....

오열과 통곡을 분첩으로 토닥이며 주섬주섬 챙겨 아들품으로 달려갔다. 턱밑까지 커버린 뿌듯함을 안으며 굳고, 찢기고, 멍듦은, 솜사탕처럼 녹아 내리고, 늘어진 심장소리는 간격이 좁혀진다. 내가 그렸던 아버지의 삶! 내가 갈망이던 아버지의 내리사랑! 이기적인 젊은생각이 야윈아버지의 생각을 갉아 먹어도 되나?라고 올 가을 내내 아픔으로 견뎌낸다. 단맛만 쫒아가는 우리들 세상! 시계추같은 생활에 균열이 일어나고, . . 민망스럽지 않고 당당한 삶! 직면한 응원을 받으며 그저 희망을 심고 캐어야 한다. 지금 난... ▲ 배경화면 김일성 별장 (화진포 앞바다) 지난 10월 중순 행사차 떠난 화진포 앞바다 ! 모래알이 유리알처럼 맑고 淸淨했다.

내안의 나 _()_ 2016.11.11

어제도 지난것은 추억이어라~~!

▲ 어느 절간이라도 한 귀퉁이 자리잡은 범부채꽃이 오늘따라 참 곱다. ▲ 소원도 빌고... ▲ 천천히 걸음하며 두리번하니 덕주사 산책로 아치엔 다래가 주렁주렁... ▲ 익사사고가 많다고 예방차원인지? 경고문과 함께 그물까지 쳐두었다. ▲ 3개월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땀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옥수수 수확도 마치고 주말이라 망설임 없이 무작정 떠나본다. 수안보에서 점심을 포만으로 안은채 월악산으로 서행하며 모처럼 주변경관도 보고... 벌써 휴가철이 시작되었는지 인근 계곡마다 빼곡히 인파들로 넘쳐나고, 덕주사로 발길을 돌려 맑은 물에 발도 담궈보면서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지난 시간들을 마치 퀼트의 천조각을 잇듯 돌아본다. 돌아오는 길! 어제의 피곤은 잠깐 망각한듯 허브카페에 들러 빙수 한그릇을 마주하는데 옥수수 ..

내안의 나 _()_ 201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