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송 29

7월의 마지막 휴일을 와송밭에서...

지난해 이맘때가 문득문득 떠올라 느닷없이 어장도 휙~둘러보고 씽씽한 수차들 소리에 안심을 놓는다. 새벽 다섯시에 오늘은 주워진 임무인양 팔을 걷고선 부산한 움직임을 해본다. ▲ 올해 벌써 3번째 풀작업이다, 잠시만 외면을 해도 밭고랑엔 보란듯이 키자랑을하는 잡초들로 작물은 그저 하나의 점처럼 작고 흉물스런 모습이란다. ▲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어장둑에 잡초도 뽑고, 제초제를 안쓰려고 . 이웃에서 쪽파 한 망을 주셔서 도라지 죽은 빈구멍을 채웠다. ▼ ▲ 슈퍼도라지의 빈 곳을 쪽파 심고, 고랑의 풀들을 일차 제거했다 (이렇게 깔끔해도 일주일후면 다시 빼곡히 우거진다.) ▲ 봄비가 자주내리던 날 시기를 맞춰 직파했더니 발아가 100%였지만 비닐입구의 지열들로 어린싹들이 그냥 화상으로 죽고 말았다. 비지땀을 흘..

너희들도 신나고,나두 하루 보람차고...

여름날 力動은 물밑 미동들로 고요만 남긴채 수차도 네대만 돌리고 평화롭게 겨울과 동행하게 될것 같습니다. 심심하면 물수제비라도 뜨고픈 용심이... ▲ 300미터 떨어진 그곳에서 오늘 작업이 시작됩니다. 어장끝부분의 하우스? ▲ 요럴땐 참 신나니즘이라 ... 사랑아~호동아~~쫌 쫌 훽!훽! 하지말고 진정 @@ 진정해라~~ ▲ 사랑이가 여친과 몇일을 보낸사이 우리 호동이 단단히 질투심 유발되었나 봅니다 사랑이에게 발로 툭 툭~치며 시비를~ ▲ 제가 불러도 눈치 슬슬~~ 호동이 저 심보 ~덩치값 좀~ 해야지? ▲ 귀찮은듯 외면하는 사랑이... 호동이 심심한데 친구가 없으니 사랑이에게 으르릉 거리며 따라쟁이 ㅎㅎㅎ ▲ 틈만나면 물어뜯듯이 마주보며...살벌하다 호동아~사랑이 그만 괴롭혀~ 사이좋게 사이좋게~~~~..

반려식구들! 201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