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농사일지

한편의 詩처럼!-귀농이야기 길지만 꾸~욱!

꽃아낙 2014. 11. 15. 05:10

 

가을은

문학의 계절이라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습니다

 길목마다 놓여진 詩冊들로

걸음을 멈추게 되는걸 보니,

쉬어가라는 뜻으로 한 수 놓아봅니다

 

 

 

 

 

 

 

 

잠깐씩 허리를 펴면

파아란 하늘이 눈부실만큼 늦가을 들녘을 바라봅니다.

 

 

유난히 너구리와 야생동물들 습격이 심하니 

강쥐들과 어장의 순찰 도우미도 할 겸 울타리 쳐서

사계절 뛰어놀게 뒤늦은 설계변경을 했습니다.

 

 

다 해놓은 결과물로는 암것도 아닌듯 여겨질테지만

철근기둥의 행렬들이 구부러진곳이 없습니다.

 

참고로 이곳이 발파석으로 채운 곳이라

돌들이 묻힌곳은 해머로 때려도 꿈쩍않은곳이 많음에도...

 

 

 

 

윗 포스팅은 아직은 미완성의 모습입니다

윗부분의 뜬 곳을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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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의 일정을 한번 보시지요?

 

 

 

 

 

 

 

와송은 일부 채종할것만 남겨두고 제거하였습니다.

여름날 화려함과는 달리 몰골이 참..허허입니다.

 

 

 

 

버릴렸더니 거름으로 쓰면 좋겠다싶어 모았뒀어요.

비닐로 덮어두면 두엄이 잘 발효되겠지요?

 

 

 

 

 

 

미쳐 손이 가질못한 청토마토!~

 올곧은 넘들만 쟁겨두고 상처 난 건 버려지고,

 

 

 

 

여기에 포트화분은 메기출하시

차량주차 한답시고 밭고랑으로 이사를 시켰습니다.

 

 

5톤 활어차 두대정도는 거뜬히...

크레인 한대& 작업인부들차량 공간확보하라고 멘토님이

신신 당부하셨습니다.

 

 

30m 두망이니 예상대로 2m남더라구요.치밀한 계산?

 

 

큰 철물점에도 없는 이 코팅철사 구입하느라 ...

먼 휀서댁(?)으로 찾아가서 구입한 귀한것(?)들!

 

 

 

 

 철근은 1.3m-40개 일전에 미리 컷팅해 놓은걸루

아침햇살 받으며

차근차근히 줄 세워 아웃트라인만 잡아 주었네요.

 

 

 

 

둑을 고르려니 뽑아서 다시 본밭에 이식해야합니다.

 

 

 

 

 

 

 

 

시장기가 도는즈음

표고몇개 따고 텃밭의 상추랑 풋배추를 뜯어와

제주의 豚나물(?)에 허기를 채우고...

 

 

 

 

울퉁 불퉁하던 가장자리는 괭이로 가지런히 다듬어 묻고..

제 맘이 개운합니다.

 

 

 

 

  

 

 

 

오늘 우리집 사랑이 호동이 활짝 풀어두었습니다

그 간 다리에 관절염이라도 걸린 듯

두 강쥐들이 날뛰며 영역표시하느라

이리저리 야단법석들입니다.

 

 

 

 

한해의 농사짓는일도 중요하지만

갈무리도 어줍잖게 할 수 없는거라 여기며 평화로운 어장을

가만히 바라다봅니다

 

 

                                                                                                 2014년 11월 13일

                                                                                                                        작업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