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항암초(와송)

7월의 마지막 휴일을 와송밭에서...

꽃아낙 2016. 8. 2. 15:52

 

 

지난해 이맘때가 문득문득 떠올라

느닷없이 어장도 휙~둘러보고

씽씽한 수차들 소리에 안심을 놓는다.

 

새벽 다섯시에

오늘은 주워진 임무인양

팔을 걷고선 부산한 움직임을 해본다.

 

 

 

올해 벌써 3번째 풀작업이다,

잠시만 외면을 해도

밭고랑엔 보란듯이 키자랑을하는 잡초들로

작물은 그저 하나의 점처럼 작고 흉물스런 모습이란다.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어장둑에 잡초도 뽑고,

제초제를 안쓰려고 .

 

 

이웃에서 쪽파 한 망을 주셔서

도라지 죽은 빈구멍을 채웠다.

 ▼

 

 

슈퍼도라지의 빈 곳을 쪽파 심고,

고랑의 풀들을 일차 제거했다

(이렇게 깔끔해도 일주일후면 다시 빼곡히 우거진다.)

 

봄비가 자주내리던 날 시기를 맞춰 직파했더니 

 발아가 100%였지만

비닐입구의 지열들로 어린싹들이 그냥 화상으로 죽고 말았다.

  

 

 

 

 

 

비지땀을 흘려도 "풀한포기 뽑는것도 수행이다"라며

덜어지는 무게라지만,

오늘은 그마져 위안이 되질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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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초럼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밤나무아래 달빛 은은히 비춰지듯

풀섶에 늙은 호박이 한덩이 웅크리고 ...

익어가는 가을풍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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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쿠르트와 와송을 갈아서 마십니다만,

약초이면서 몇 해전 식품으로 등재가 되었고

마시기에 부드러우면서

변비와 위장에는 탁월한 효험이 있는듯 편합니다.

 

 http://blog.daum.net/kmg6969/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