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 3컷은 7월중순경의 모습입니다.
9월말 10월초순 꽃대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꿈의 뜨락에서
부시시 덜 깬 눈으로
무거운 커텐 한자락 살며시 들쳐본다
묵은정신이 번쩍든다
귀한 손 길 닿지않은 서러운 녀석들!
찬 바람 찬 이슬로
온 몸이 축축 늘어져도 묵묵부답
미련함에 또 서럽다
온 계절을 치열하게 피고지고 맺고를
밑둥 싹뚝 가위질에도 움찔않던 그 몸 쉴 곳
법화 한 자 한 줄로 축원하며
쏙 쏙! 부지런한 내 손!
난 참 잔인하다
얼마간 춥고도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할 지
쪽지하나 남겨두고
낮잠 한 숨 자고나면
꿈 꾸듯 활짝 갠 봄날이기를
2014년 11월 주말에!
헛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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