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시월의 마지막 밤에!

꽃아낙 2014. 10. 31. 23:14

 

 

 

 

 

온 밤을 통곡해도

서러움에 헛 헛하기만 한

시월의 마지막 밤!

 

강인함에 자인하건만

압축된 눈물샘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짜여 샌다

 

비먹은 시린 시월은

한 계절을

한 사람을

덜 아믄 딱지까지

 

그렇게 보듬고 닦아주며

홀연히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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