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율리저수지[겨울] 2월의 잠잠하던 시간은 봄 골짜기 솟구쳐 오르는 기운에 곁을 내주고 약속의 3월을 마중한다. 뜻없이 내딛는 발길엔 마주치는 풍경마다 지루한 삶을 일깨우듯 아린 명치끝이 무딜 때까지 주절주절대고--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지루 할 것이다 그 기다림이 너무나 먼 인생은 또한 지루 할 .. 내안의 나 _()_ 2015.03.01
그래!이 비 그치면 봄일꺼야 길고도 험난한 겨울이 가고 봄이오고... 침묵이던 5%의 기적은 새싹처럼 돋아나겠지? 힘내자! 항암치료 받으며 힘든 막내동생을 그리며.... 내안의 나 _()_ 2015.02.16
내 막내동생(雄*)야...힘내! 여기 울아들(조카)의 사랑이 고스란히... 막내야 힘내야 돼! 행복! 어제도 지나쳤을꺼구, 오늘도 다가 올 수 있는거니 그리 애석타말고 애절하고 절절히 살았어도 회한의 자락은 꼬리를 물고, 철들자 곪아버린 영육! 그땐 응석으로만 알았지? 늙지않고 병들지 않을꺼라는 걸 또한 치유라는.. 내안의 나 _()_ 2015.02.09
화첩(畵帖)일기 화첩 속 물빛 향기는 사랑 한 모금 눈물 두 스푼 독경으로 우려 낸 감차(甘茶)런가~ 화첩 속 물빛 용궁은 그들만의 과학과 벤처로 빚어진 합집합 교집합이려니, 화첩 속 풀빛 색조는 고단에 허덕인 감성게이지를 이젠 토닥토닥... 비릿한 내음을 코끝으로 밀어내도 가슴부터 떠 안은 시간 세월이 녹여내린 나만의 유토피아런가~~ 내안의 나 _()_ 2015.02.07
휴식(休息) 수면은 침묵의 동반자다. 문제가 있으면 내일 생각하자 노동뒤에 휴식이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순수한 기쁨이다 그러나 지나친 휴식은 녹이 슨다 2015년 1월16일 안과 다녀와서... 내안의 나 _()_ 2015.01.16
머물다 간 자리...허상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한장면 머물다 간 자리 물처럼 낮은 곳으로 오로지 낮은 곳으로 굽이굽이 순리順理를 따라 낮은 곳으로 얼마를 더 가져야 행복할 수 있나 아서라,넘치면 고통苦痛이란다 꼭 필요한 만큼만 가지란다 제 몸둥이도 거져 얻은걸 모르고 살면 고통苦痛이란.. 내안의 나 _()_ 2015.01.12
무제 누군가에게 누군가를 위한 섬기고,아끼며, 품으며 소유하지않은 비움이 가장 행복하다는 걸 무리를 밀어 낸 오롯이 홀로일 때 선명해지는 평온함 서둘러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느려서 오감이 살아나고 온 영혼을 태워 숙성되거늘 채워지면 비워 낼 것이 있을 터-- 꽃신신고 밤새 내려앉은.. 내안의 나 _()_ 2015.01.08
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것이 아니다. 작은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블친 여러분! 2014년 한해동안 정말 관심과 사랑,격려에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새해엔 더 희망적이고 뜻하시는 바램.. 내안의 나 _()_ 2014.12.30
아픔이 없는 세상! 서울**병원 원장님 내외분! 관계자여러분! 한해동안 통증치료와 보살핌에 너무 감사합니다. 은혜잊지 못할겁니다. 2015년도엔 건강보다 더 소중한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정 건강하시길... 2014년 12월 28일 병상일기 내안의 나 _()_ 2014.12.28
물처럼 바람처럼! 설한(雪寒)의 개울물소리는 더없이 청아하고 존재감을 싣어 어제처럼 모난 돌맹이들을 헤집는구나. 아침나절 자연이 펼쳐놓은 부페밥상에 수저대신 톱자루 낫자루 챙겨 등걸 한 짝 삭정이 몇 가지의 포만으로 돌아오거늘 자연에선 쉬이 데워지고 쉬이 식어지지않는 일상속에 억척이 꾸역꾸역 살아나고 몇 십분의 노동에 달아오른 카타르시스! 칠흑같은 어둠에 날 선 더듬이의 촉각으로 내딛는 한 발자국의 육중함은 한낮의 해맑은 공허로 흩뿌려져도 경쾌한 걸음걸음엔 콧노래가 허밍되네 살아있음에 귀농 3년차 이방인으로 삶! 내인생의 요약을 궁금해 할 그들에게 치러지는 홍역! 질곡된 삶들을 뭉게고 짓이겨 오색 가래떡이되어도 이면지에 써지는 습작이 아닐테니 그저 바람소리 매섭게 후려쳐도 잃어버린 퍼즐을 새삼스레 맞출 이유는 없다 어우렁.. 내안의 나 _()_ 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