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잠잠하던 시간은
봄 골짜기 솟구쳐 오르는 기운에
곁을 내주고
약속의 3월을 마중한다.
뜻없이 내딛는 발길엔
마주치는 풍경마다 지루한 삶을 일깨우듯
아린 명치끝이 무딜 때까지
주절주절대고--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지루 할 것이다
그 기다림이 너무나 먼 인생은 또한 지루 할 것이다
그 기다림이 오지않은 인생은 더욱 더 지루 할 것이다
제자리가 아님에도 저리도 굳건히 버텨주고
찬 겨울을 견뎠을...
강인하게 세상을 향해 빛이되어 주기를--+
3월 첫 날!
봄처녀 가슴을 설레게 했던
유년을 더듬으며
봄나물로 상큼하게 차림한 밥상이
그리워집니다.
배경:증평군 율리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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