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무제

꽃아낙 2015. 1. 8. 12:25

 

 

누군가에게

누군가를 위한

섬기고,아끼며, 품으며

 소유하지않은 비움이 가장 행복하다는 걸

 

 

 

 

 무리를 밀어 낸

오롯이 홀로일 때 선명해지는 평온함

서둘러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느려서 오감이 살아나고

온 영혼을 태워 숙성되거늘

 

 

 

 

 

채워지면 비워 낼 것이 있을 터--

꽃신신고

밤새 내려앉은 순백의 융단위에 치러지는

질펀한 굿장단이고 싶어라

혼백이 지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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