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86

밤에 쓰는 편지

밤에 쓰는 편지는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외로운 가슴으로 시를 써서 그 님에게 보내리라. 고독이 스미는 창가에는 밤을 잊은 내마음 그리움은 깊어가는데 멀리 있는 그대 곁으로 내 마음은 가고 있네.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슬픈 마음의 사랑의 시를 고독이 스미는 창가에는 밤을 잊은 내 마음 그림움은 깊어가는데 멀리 있는 그대 곁으로 내 마음은 가고 있네.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슬픈 마음의 사랑의 시를...

내안의 나 _()_ 2015.07.06

淸明한 하늘

하늘&구름 장마가 스쳐간 코발트 빛 하늘은 뽀오얀 목화솜을 풀어 놓은 듯 푸르름에 눈이 부시고 아프다 못해 시리다. 잠꼬대 속 아슬하게 내 딛던 몽환처럼 멍~한 시간으로 채우고, 비우고... 가끔은 달콤한 솜사탕도 자아내고 잿빛 노여움도 분출하고 정열의 화가도 되었지. 어쩌다 심판도 맡기고 쉬어도 가고 한숨도 짓고, 삿대질도 했거늘, 그 많은 응석 천의 얼굴로 품어 준 자비(慈悲.) 하늘도 요동(搖動)치게 할 만큼 그대는 진정 위대한 섬김이려니...

내안의 나 _()_ 2015.06.28

보고싶다.

그리움이 비가되어 골마다 타고 내리는 나절 끌어안은 홑이불에 얼굴 묻고 설움 꿀꺽이며 못난 자신만 탓하고 또 탓하고... "보고싶다" 너무나? 도려내는 시간을 삭히면서 켜켜이 쌓인 고통 털어 내느라 홀로 깨물고 견딜... 세번의 계절이 지나도록 해 줄게 아무것도 없었음을 일상에 동동 거리다가 이런 날 눈물 콧물 뒤범벅 된체 수차소리에 묻혀버린 통곡 뿐이란다. 부러진 목발 하나, 지푸라기 하나 부여잡고 비틀거리지 않으려 꼿꼿한 자존으로 버틸 시간들! 날마다 네곁으로 걸음고픈 맘, 갈등으로 핸들잡고 석고가 되어버린 누이 맘. 야윈 미소에 또 시름놓고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기만 하여라. 치유의 그날까지 산 속 새소리, 맑은 공기 마주하며... 5%의 기적!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의 법화경 뿐이어라. 왼쪽 ..

내안의 나 _()_ 201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