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비가되어
골마다 타고 내리는 나절
끌어안은 홑이불에 얼굴 묻고
설움 꿀꺽이며
못난 자신만 탓하고
또 탓하고...
"보고싶다"
너무나?
도려내는 시간을 삭히면서
켜켜이 쌓인 고통 털어 내느라
홀로 깨물고 견딜...
세번의 계절이 지나도록
해 줄게 아무것도 없었음을
일상에 동동 거리다가
이런 날 눈물 콧물 뒤범벅 된체
수차소리에 묻혀버린 통곡 뿐이란다.
부러진 목발 하나,
지푸라기 하나 부여잡고
비틀거리지 않으려 꼿꼿한 자존으로
버틸 시간들!
날마다 네곁으로 걸음고픈 맘,
갈등으로
핸들잡고 석고가 되어버린 누이 맘.
야윈 미소에 또 시름놓고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기만 하여라.
치유의 그날까지
산 속 새소리,
맑은 공기 마주하며...
5%의 기적!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의
법화경 뿐이어라.
왼쪽 검지의 상처를 보며...초등 1학년때지?
새로 산 도루코 칼을 서로 가지려고..
접이가 펴지며 베어버린 상흔이...아련하다.
그 맛은 아니더래도...
항암치료를 받으며 많이도
아프고 힘들
남동생이 오늘 무지 보고싶습니다.
지척이지만,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움으로 달래며
게으른 하룰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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