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보고싶다.

꽃아낙 2015. 6. 26. 12:52

 

 

 

 

촉촉한비이미지

 

 

 

그리움이 비가되어

골마다 타고 내리는 나절

 

끌어안은 홑이불에 얼굴 묻고

설움 꿀꺽이며

못난 자신만 탓하고

또 탓하고...

 

 

"보고싶다"

 너무나?

 

 

 도려내는 시간을 삭히면서

켜켜이 쌓인 고통 털어 내느라

홀로 깨물고 견딜...

 

 

세번의 계절이  지나도록

해 줄게 아무것도 없었음을

 

 

 

 

 

 

일상에 동동 거리다가

이런 날 눈물 콧물 뒤범벅 된체

수차소리에 묻혀버린 통곡 뿐이란다.

 

 

부러진 목발 하나,

 지푸라기 하나 부여잡고

비틀거리지 않으려 꼿꼿한 자존으로

버틸 시간들!

 

 

날마다 네곁으로 걸음고픈 맘,

갈등으로

핸들잡고 석고가 되어버린 누이 맘.

 

 

야윈 미소에 또 시름놓고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기만 하여라.

 

 

치유의 그날까지

산 속 새소리,

맑은 공기 마주하며...

 

5%의 기적!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의

법화경 뿐이어라.

 

 

 

 

 

왼쪽 검지의 상처를 보며...초등 1학년때지?

 

 

새로 산 도루코 칼을 서로 가지려고..

 

 

접이가 펴지며 베어버린 상흔이...아련하다.

 

 

 

그 맛은 아니더래도...

 

 

 

 

 

 항암치료를 받으며 많이도  

 

아프고  힘들
남동생이 오늘 무지 보고싶습니다.

지척이지만,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움으로 달래며

게으른 하룰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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