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淸明한 하늘

꽃아낙 2015. 6. 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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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름

 

 

 

장마가 스쳐간

코발트 빛 하늘은

뽀오얀 목화솜을 풀어 놓은 듯

 푸르름에 눈이 부시고

아프다 못해 시리다.

 

잠꼬대 속

아슬하게 내 딛던 몽환처럼

멍~한 시간으로 채우고,

비우고...

 

 

가끔은

 달콤한 솜사탕도 자아내고

 잿빛 노여움도 분출하고

 정열의 화가도 되었지.

 

어쩌다

심판도 맡기고

 쉬어도 가고

 한숨도 짓고,

 삿대질도 했거늘,

 

그 많은 응석  

천의 얼굴로 품어 준 자비(慈悲.)

  

하늘도

     요동(動)치게 할 만큼     

그대는 진정 위대한 섬김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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