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내나이 이십대에 잠깐 머물렀던곳!
기암들이 우직하리만치
시야를 가득 채운다.
▲
매표소옆 대전사 겹벗꽃이 세월을 말해주듯
굵직하게 가지들도 출렁인다.
▲
진입로도 많이 변해서 낡은 기억들을 유추하며
돌아보고 또 둘러보고...
▲
면발을 곱게 빚어내리는 홍두깨질속에
할매의 젊음도 나와 함게 흘러갔으리라...
"할머니 여기 예전부터 계신거죠?"
"암만....."
그소리에 그만 청춘이 녹아내린듯 살포시 잡아본 거침의 정겨움?
▲
지금은 지천명이 지난 여인이
기암교에서 어색한 폼을 잡아본다.
.
.
주왕산→주산지
四季의 채색들이 넘 아름다운 주산지의 모습이다.
역시 기대는 저버리지 않고....
싱그러움과 잔잔한 경이로움!
청송에서→영덕으로.....
▲
대체에너지의 대세인만큼
7년전엔 풍차들이 몇안되었는데...
이번엔 풍차들이 요란히 정신을 흔들어 놓고만다.
이국적이라고 하기엔
어느시골에선 소음분쟁이 생길만큼
웅~~웅~~하며
덩치작은 내겐 그 아래 움직임조차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풋풋하던 30년전 젊음의 시절
잠시 머물렀던 주왕산 작은암자!
그 시절의 흔적은 많이 사라지고 기억을 더듬으며ㅡ
그래도 몇 몇 그리움은
"그래 그래..."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세월은 유수같다고들하지만,
당시엔 삼십대중반이던 어느식당 여사장님은
육순을 넘어 말씨조차 할매스럽다ᆞ
그러면 어떻고 이러면 어떠하리~~~
긴~연휴동안 잠시라도
또다른 추억을 채워주니
그또한 행복이노라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