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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참 인내스러워야 함을~~^^

꽃아낙 2017. 7. 14. 09:51

 

 

 

묵언수행이 따로 없습니다

 

가뭄에 폭염과

이제 지리한 장마로,

한계절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타 삶의 모습과 다를바 없고

 

충만속엔 결핍의 조연도 있듯이

씩씩하던 의지도

가끔은 제동을 걸듯

 

조여진 긴장을 풀어놓고

들꽃들과 마주보며

듣던말던

소곤거려도보고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고

주절주절 거려도 보고

 

이렇게 지냅니다

 

유홍초 빨간 별모양 그려낸

능소화 장맛비에 촉촉히 젖어

가슴 콩닥거리던 지난 어느 여름날이

왠지 선명히 뇌리를 스치네요

 

 

-새벽공기 마시며 들판을 거닐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