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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ㅡ밭은?텃밭이 아니다

꽃아낙 2017. 8. 27. 12:01


 

 

 

 

 

 

 

 

 

 

 

 

 

 

 

 

 

한참동안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듣지못한

가지ㆍ 고추랑 토마토 오이 등등

불쌍하고 안쓰러움마져 든다ㆍ

 

유독 병충에 강한 들깨와 돼지감자만이

껑충껑충 키자람하며

잡초에게 승리를 외치듯 온전할 뿐이다ㆍ

 

고구마는 덩쿨만 두고 멧돼지가 수확?해버리고

ㅠ~~튼튼한 휀서의 봉인은 저만의 착각일뿐

장정 세사람의 공통된 외침!

자연의 법칙대로 나눠 먹는거라고ㅡㅎㅎㅎ

 

지난 7월 16일 괴산에 내린

기습폭우로 쌓아둔 돌담은 흽쓸어갔지만

덕분에 개울의 물길이 넓어졌다ㆍ

 

젊은 교수님의 아들래미와

잠시나마 천진으로 돌아가

눈높이를 맞추며 웃고 재잘대는사이

둔탁하던 뇌리가 넘 맑기만하다

 

오늘은 아무것도 않고 쉬기로 했다

정말 행복지수가 최고조인듯 ~~~

 

갈바람이 살랑살랑한 원두막에

팔베게를 하고 하늘이불을 덮으니

이보다 더한 유토피아가 있을까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