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철학이다(난 비단보다 광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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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깡통 1

공허

소나기는 간간이 쏟아지고 왠종일 호우소식에 나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진 것을 잠깐의 방만에 어제의 추억도 빛바랜 기억도 하얗게 지워지고 순간 엉거주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멍-- 이순간까지...라고 마침표를 찍어야 하나... 가슴 속 흙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아나로그적 시절엔 어떻게 살았을까? 멍청하기짝이 없는 나의 실수에 얼마간은 허허로움으로 차 있을 것이다 그 간 차곡차곡 적립해 둔 모든 생동감들이 한순간 미아되어 허공에서 울부짖을지 스믈네시간이 지나도록 쓰라림이 온가슴을 휘감는다 내겐 소중한 컴퓨터의 자료 떠나보내고 난 또 바보가 되었다 텅 빈 깡통 속을 또다시 채워가야하는 숙원!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장마에 추억을 떠나보내고

내안의 나 _()_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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