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日常(近況)

일상(섬나들이)

꽃아낙 2016. 12. 16. 19:39

 

동창들 송년회 일정으로 처음 가 본

제부도.영흥도.오이도

 

바닷길이 열리는게 늘 신기하다.

 


 

동창선배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점심 후

 커피도 마시고,

각자의 용무로 갈 사람과 남을사람...


나는 다음날 수원에서 일정으로

영흥에서 일박예정이라

 잠깐이나마 산책을 즐겨본다.

 

 

 

추억하나 남기고 지인의 안부차 영흥도로 go~

지는햇살은 살짝 한기를 돌게하고,

물때가 가까워져 4시30분까지는 나가야한단다.

 

 

 

 

 

 

멀리서 물길이 차 들어옴이 보인다.

 

 

주말이라 나들이객들이 나가고 들어오고...


 

영흥도로로 가는길에

감과 매운탕재료를 준비하는 잠깐사이 짧은 일몰...

12월3일   "토"  영흥도


 ▲

도착하니 해가 늬엿늬엿지고...

내륙에서 느낄 수 없는 바닷풍경과 소리들은

왠지 가슴을 아릿하게 후벼지난다.



주말이라 방은 예약한분들이 점령하고,

횟감 사온걸로 지인들과 저녘만찬을 즐긴후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

"워런버핏이 설계(?)한  수입갸라반은

10평의 넓은것이니 불편은 없을것이라고?"

지인이 웃자고 한 말...


부시시 덜 깬 천진스런 두 여식아이의 모습에서

정신이 개운해진다.


어떤이들은 캬라반이 여행의 로망처럼 느낄지모르지만,

개인적으론 좁은 이곳에서 답답한 하룻밤을 ...

현실도 그러할진데...ㅎㅎㅎ

 


 

 

  

식전에 이렇게 경치좋은곳에서 이색의 아침공기를 마셔본다.

갯내음의 흡입이 싫지만 않았음을....


 

 

 

 ▲

호젓이 낚시하시는 분도...


 

 

 

 

하루해 이미 저물었으나 노을은 오히려 아름답고,

 한 해가 저무니 귤 향기가 더욱 꽃답다.

 

그러므로 군자는 만년에 더욱 정신을 백 배 떨쳐야 한다.

 

--채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