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동락행사를 끝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고자
주말오후 어디라도 뇌를 쉴 수 있는 곳으로 나섰다ㆍ
도로에 머무는 시간도 아깝다하여 수안보온천과 월악산을 ㅡㅡ선택
대충 저녁을 먹고 예약도없이 떠난지라
어둠은 내리고~~
펜션구하기가 힘든와중에
한옥팬션 간판을 발견하고 전화를 했더니
아직 미완공이라 좀 그렇다시며,,,,
괜찮다면 쉬었다가시란다ㆍ
자연석으로 꾸며진 작은 연못에 계곡물이 흐르고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들이
도시인들의 쉼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늦은시간에 도착한지라 밀린 잠만 자고
새집임에도 황토와 편백향이 가득한 한옥이라 몸이 개운하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는중
똑!똑!ㅡ 부르시는 소리에
네?ㅡㅡ라고 하는순간,
아이고 따끈한 옥수수 세 개가 접시에 담겨져 창문으로 건네진다.
시장기가 돌던차
어릴적 울너머 오갔던 인심도 먹고ㅡㅡ
월악산으로 떠나기 전 사진 몇장을 담아왔다.
주인분께 인사도 못드리고 접시는 가지런히 올려 놓고,
길을 나섰다.
얼마간 달리다가 작은 골짜기에 이르러
나무그늘아래 돗자리를 펼쳐드니,
파아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며 어느구름이 움직이나~?
골똘중에 문자한통이 수신된다ㆍ
감사의 인사다.
"편히 주무셨나고?"
또한번 감동이다.
월악산 신선봉 한옥펜션
010 - 5482- 7417
난 지금 한수면 월악산 작은계곡 쪽빛하늘아래
지난번 주문한 강상규님의 "난장별곡"을 가방에서 꺼내 펼치니
세상 이만한 평온이 어디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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