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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먹찰옥수수ㅡ농업기술센타 지원 첫 시험용 재배라네요.(7월 22일)

꽃아낙 2018. 8. 6. 16:18




 


한 솥을 쪄낸 옥수수를  대형선풍기로 식히는 중...








 


2주전의 일이었기에

 가뭄이지만 옥수수밭에 심을 들깨모종을 지금쯤 심으셨는지 궁금하다.



우리 괴산 농산물 소개해 줬다는 이유로,

올해 새로운 옥수수를 시험해 봤다고 가져다 드시라네요.


이름이 뭐냐고 여쭈니...그냥 "꺼먹찰옥수수라고" 하시며

허허 웃으신다. 

그냥 조금 주시려니..하고 갔더니,

이건 잔치집 행사만큼 손이 크신 어르신들께서는

...

제가 몸둘바를 몰라 -


"이 많은걸 다 저 주시는거냐고?"

네박스를 껍질까지 까셔서...

"아니라고~"

손사레를 쳐도  먹은 맘은 변칠 않으신다.


자기일처럼 손발벗고 나서는 제가 고맙다고들 하시며,

차마 거절못하고 받아 오면서도


정에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손마디를 보며 애잔하기도 하고,


굽은 허리를 못 펴시면서도 웃음이 넘치시는 어르신!


늘 고마운 이웃분들...


저 가마솥으로 두 솥을 가득 쪄 낸

세소쿠리를 염치없게도 얻어왔습니다만,

뜨끈한걸 비닐팩에 담아 나눠드리느라

 일요일을 반납할만큼요.


가슴이 따뜻한 세상!!!!

우린 이래서 힘듦도 잊고 지내나 봅니다.


오늘은 괴산대학 찰옥수수 드시는 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