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3

건와송 작업하던날 이모저모

농촌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휴일은 휴식을 위함이지만,농촌의 실상은 그러하질 못하니 아낙은 와송과의 하루종일 싹뚝싹뚝 가위질소리와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만큼 자르고 또자르고, 꽃대의 모습이 특이한 몇가지... 건와송 100키로 가량 준비완료.에휴 주말의 피곤과 겹쳐 힘겹긴하다 와송을 세척해서 기꺼이 건조기까지 내어주시고 힘을 보태주셔서 작업이 한결 쉬웠다 감사의 뜻으로 이웃분에게 50키로는 발효과정으로 주말에 작업한 고추부각도 가을햇살에... 아낙들의 가을은 쉴틈이 없다 주말과 휴일 가을걷이의 분주함은 여전히 잠깐의 코스모스와 눈마춤이 아릿함으로 다가왔던 날. 건와송 복용방법! 물 4리터를 끓인다음 불을끄고 건와송(30~40g)을 넣고 3시간정도 우려낸 후 건와송건지는 거져내고 냉장보관하여 하루 2~3..

그냥

그냥 얼마간 세월이 흘렀는지도 모를즈음 낯선 한통의 전화벨이 울린다 가물한 수많은 저장된 번호중의 한 사람 그리 친하지도 질긴 인연도아닌 그냥 아는사람 정말 무심결에 무의식으로 누구지? 잠깐의 망설임! 여보세요?라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이름을 부른다 잘 지냈냐고? 그런데 뜬금없는 나의 대답이 우습다 왜 ? 어인이로 전화를 다주시고?하며 어쩜 그냥 그간의 무심함이 스쳐가는 섭섭함의 표현인지도 모른다 그냥 더 우스운건... 전화 왜 했냐니까? "그냥".....이랜다 허허허 우린 때론 하릴없는 것 같이 느껴지는 그냥이라는 것이 여유롭고 한가함으로 다가오는 느긋함 어쩜 그냥 내 생각으로 잠깐 채워졌을 시간들 이른아침부터 시끌벅적하던 모내기도 얼추 끝나고 고요속에서 덜깬 아침을 맞이하니 그냥...이란 말이 뇌리에..

내안의 나 _()_ 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