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이곳을 자주 오갔던곳인데,
근래 간만의 휴식다운 여유로움으로 들러보았다.
구경도 하고 판매도 하는
딱 내 취향의 공간처럼
주인장의 색스폰울림이 입구부터 반기더이다.
장마철이지만 비소식은 없다하여
가까운 율리저수지와
잘 다듬어진 좌구산 산길을 돌며
몇년전 아기자기 꾸며놓겠다는
증평군수님의 약속이 돋보인다.
중년의 뱃살고민에 약간의 허기는
삶은계란 몇개와 음료만 챙겼다.
그늘진 둘렛길이지만 운동부족?으로
한참을 걸었더니 온 육신이 무겁고
살짝 졸립기도 ~~
저수지 한바퀴 돌아 좌구산으로~~
천문대옆 잣나무 숲아래 옹기종기
"시원다"며 외치는 중년의 여인들이
자리를 내어줄 기미가 없다ㆍ
산중턱쯤 오르다가 무리다싶어 내려오는데
"명당벤치"가 날 기다리듯~비어있다.
요즘 말하는 "득템"이랄까?
세상 어느 진수성찬보다 맛있는 공기를
온 가슴으로 들이키며
천문대앞 잣나무 짙은 그늘아래
자연이 차려준 최상의 만찬에
고마움으로 미소 한스푼 내 보낸다.
2020. 7. 18.
삶의 빈공간 한켠을 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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