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가볼만한 곳

증평 ㅡ율리저수지&좌구산휴양지

꽃아낙 2020. 7. 18. 14:52

수년전 이곳을 자주 오갔던곳인데,

근래 간만의 휴식다운 여유로움으로 들러보았다.

대기만성의 김득신상이 둘렛길에 쉼터처럼 쉬어가라신다.

 

 

"자연등잔길" 이라고 다육이와 정원이 멋진 카페가 새로 단장한듯 눈길을 끌었다.

 

구경도 하고 판매도 하는

딱 내  취향의 공간처럼

주인장의 색스폰울림이 입구부터 반기더이다.

극락조가 한눈에 쏙 ....
천문대도 살짝 새모습으로 꾸며진것 같아..한컷..
산책길에 수국이 수줍게 반겨주고...5년전 솔숲에 가려져 성장이 어렵겠다고 군수님께 염려드렸던 그 수국이 많이도 자랐네..

 

장마철이지만 비소식은 없다하여
가까운 율리저수지와
잘 다듬어진 좌구산 산길을 돌며
몇년전 아기자기 꾸며놓겠다는
증평군수님의 약속이 돋보인다.

중년의 뱃살고민에 약간의 허기는
삶은계란 몇개와 음료만 챙겼다.

그늘진 둘렛길이지만 운동부족?으로
한참을 걸었더니 온 육신이 무겁고
살짝 졸립기도 ~~

 

저수지 한바퀴 돌아 좌구산으로~~


천문대옆 잣나무 숲아래 옹기종기
"시원다"며 외치는 중년의 여인들이
자리를 내어줄 기미가 없다ㆍ

산중턱쯤 오르다가 무리다싶어 내려오는데
"명당벤치"가 날 기다리듯~비어있다.
요즘 말하는 "득템"이랄까?

세상 어느 진수성찬보다 맛있는 공기를
온 가슴으로 들이키며
천문대앞 잣나무 짙은 그늘아래
자연이 차려준 최상의 만찬에

고마움으로 미소 한스푼 내 보낸다.

2020.  7.  18.

 삶의 빈공간 한켠을 메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