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두시간씩
운동 시켜주려고 목줄을 풀어주건만
....
사고 뭉치들?
"사랑아~~호동아~~순찰가자"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펄쩍펄쩍 뛴다.
일단 대문앞으로 한바퀴 돌아보곤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센스!
다음 코스는 정해진대로~
뒤로돌아
어장끝까지 무한질주를 한다.
와송밭에 들어올수 없으니...제가 밭에 갖힌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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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바위솔도 밭고랑에 |
겨울잠에서 깨는중 |
하루 종일 먹고 문지방을 베게삼아 자고~
겨울내내 메기를 얼마나 먹었던지
포동 포동이다.
따뜻한 봄날!
아무데라도 머리만 눕히면 또 주무신다~
"호동아~~호동아~~~~호동아~~~~~~~"
불러도 귀차니즘이다.
"호동아~맛있는거 줄께"
맛있는거 소리에 고개를 번쩍 들어본다.
그러나 내 손에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하고는
시큰둥~~ㅠ
"다시 잠에 취한 그대~"가 된다.
집 지킬 생각은 조금도 없다 ㅎ
와송밭에 풀뽑는 내내 이리저리 자세만 교정하곤,
"그래 푹 쉬거래이~~~"
내가 너희들 지켜줄께!ㅎ
사랑이는 몇일전 휀서를 뚫고 탈출해 이웃축사 여친에게로...
그러나 그 광경을 본
호동이에게 목이물려 피투성이가 되는 사태까지ㅠ
혼줄 난 후, 호동이와 시선을 외면한 자세다.
서열이 바뀔듯 싶다?
철창밖의 여친향해 석고처럼
불러도 대답없는 사랑아~~
호시탐탐 땅을파고 도망 갈 생각에 내 눈치만 본다.
호동이가 끙끙 거리며 사랑이를 감시한다.
한달전엔 두 넘들 같이 탈출하기도 했던지라
요즘은 운동내내 지켜봐야한다.
사랑아~~우짜노?
저러다 망부석 되겠는 걸~~!
오늘 순찰도
여친의 작은소리에 귀만 쫑긋하고 그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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