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무제

꽃아낙 2016. 4. 15. 23:13

 

 

 

 

 

 

 

어느날부턴가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해야 될지?

생각들은 고갈되고,

결핍의 안온함

 

 

우두커니

바보가 되고,

벙어리가 되고,

내 손은 행복한 마비가 되어간다.

 

 

잠깐 떠돌던 봄의 노래는

 내 숨속에

내 눈속

슬며시 녹아 현실을 일깨워 주곤

잰걸음으로 돌아선다.

 

 

봄의 노래는 어떤 맛일까.

잔인하다던 4월의 노래인가?

그래 아무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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