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농사일지

[스크랩] 광교산의 감자농사 - 열번째 이야기

꽃아낙 2013. 5. 26. 16:14

5월 15일 감자밭에 북주기를 하였습니다

 

15일전에는 싹이 거의 안나서 올봄에 추워서 냉해를 입었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무성하게 싹이 올라왔습니다

 

고랑에 흙이 많이 주저앉아 북주기를 하였습니다

5명이 하였는데 반도 못해 다음날까지 하였습니다

 

북주기를 할때 한 구멍에 하나씩 감자를 심었는데도

씨눈이 여러개인 것은 줄기가 여러개 올라왔습니다

그대로 북을 주면 감자가 작아지기 때문에 줄기가 제일 뚜꺼운

튼튼한 놈만 남기고 나머지는 비닐안으로 집어넣어 강제로 고사를 시켰습니다(^^ 감자한테 하루종일 미안한 마음이~~)

 

그후 이랑에 흙을 긁어 감자에게 듬뿍 올려주었습니다

모자와 수건으로 중무장을 하였지만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작업중 달팽이도 보았는데 무농약이라 그런가하고 생각해 봅니다

인부들은 6시에 퇴근하고 내일도 못끝날것 같아 미리 내일 작업하느라

혼자 밤 늦께까지 작업을 하였는데 밭 구석에 검둥이 한마리가 묶여 있었습니다

고라니가 지나가면서 고추를 따먹어 주인 아저씨가 고라니를 지키려고 밤에만 검둥이를 묶어 논다고 하네요~~

다음날 낮에보니 검둥이는 묶여있지 않고 자유롭게 다니고 있어

검둥이가 밤에 인간을 위해 보초서는 견공의 역할을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해 봤습니다

 

 

                      북주기전의 모습입니다

                      이랑에 잡초도 많이 올라왔네요~~

 

                       북을 주니 감자주변에 흙이 동그랗게 만이 올라왔죠~~

                       이랑도 풀을 긁어 깨끗해 지고~~

 

 

                       감자에 북을주었습니다.  오른쪽은 아직 북주기 전 이고요~~

                       차이가 많이 나죠~~

 

 

 

                      줄기가 두개인 것은 얇은것,,

                      오른쪽것이 얇아 이놈을 비닐 안으로 강제로 집어넣은 다음 흙을 덮어줍니다

 

                        뒤 꽁뭉이로 흙을 삽에 모읍니다

                        비가 온 후라 흙이 많이 뭉쳐있어 쉽지가 않네요~~

 

                        삽 앞으로 흙을 뿌려줍니다

 

                       아저씨가 하나씩 감자싹이 여러개 올라온 것은 튼튼한 줄기만 남기고 나머자는 비닐안으로 집어넣는

                       작업후 아줌마들이 이랑에서 흙을 긁어 북을주네요~~

                

                       조금 싹이 무성한 것은 비닐안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줄기를 자르면 싹이 나시 올라와 감자굴기가 작아지고,

                       줄기를 뽑으면 뿌리가 물려있어 뿌리가 들리게 됩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광교산소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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