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손님! 잠깐만 반갑단다
어장을 바라보는 순간 갑자기 두려움이 앞선다
혹한에 얼음깨서 출하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출하시 몸녹일 장작도 준비해야되고 아직 할 일이 남은 걸
해도해도 끝이없는 길..
불과 한달전까진 푸르름이었던 와송 동산이?
뽀송뽀송 눈꽃이불을 덮었네요.
하필 화창한 날엔 고요,잠잠하더니
꼬맹이 애마가
기어도 한참을 엉금거릴 판에 눈집을 지으라는건지...
건축사무실에서 부르신다.
밤새
11월을 밀어내는 울력으로 눈꺼풀이 내려앉는데
한통의 전화벨에
엉금 엉금 雪風속을 헤치며 12월의 하루를 맞는다
첫손님의 마중에 발자국마다
뽀드득
.
뽀드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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