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日常(近況)

더워도 너무 더운데 줄까지 서서~~~[괴산 불정 복숭아]

꽃아낙 2018. 7. 29. 12:49

 

 

 

 

 

 

 

 

 

 

 

 

 

 

 

 

 

 

주말내내 방에서 딩굴딩굴하다가

온 몸이 더 쑤시는듯하여

복숭아 농장에나 가보자고ㅡ

 

한여름 짬통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현장엔

차마 오래 머물수 없는 상황인지라

농장쥔장께 방해될까 복숭아만 사서 길을 나섰다ㆍ

 

해마다 이맘때면 파지라도 먹을만하니

가져다먹으라시는 성화에

오늘도 잘 익은 복숭아 몇박스를 사니

본품보다 덤으로 주신게 더 많네요?

참~~~인정도ㆍ

 

또 함께 가신 이웃언니께서

충주의 명물 막국수를 사준다시길레

그래요ㆍ라며 고고씽~~~

 

도착하니 주차공간도 없고

기다리는걸 싫어하는 나자신을 시험이라도하듯

배꼽시계를 못견디는 식객들이 연이어 줄을서니

참 대략난감이다ㆍ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하려다 인파에 되돌아갈 수도 없고

대기표를 받았지만 삼십여분 기다리면 된다니

의자에 앉아 사람표정들이나 감상하련다ㆍ

이또한 일상의 철학이니라ㆍㅎ

 

막국수 사진은 삼십분 후 휘리릭 ~~~

 

테이블 회전이 빠른 이유도 ~~??

우리도 그러하였듯이 뒷분들 생각하여

정말 15분도 채 되지않게 식사를 마쳤다ㆍ

 

휴가라고 도시분들이 괴산 골곡마다 진을 치고

우리도 이웃 사유지 수옥정폭포 아랫녘 계곡에서

지상낙원처럼

준비해간 음식으로 더위도 제대로 날려보내는듯

그렇게 동심과 설렘으로 ~~~

물총놀이도 하고ㅡ^^

 

폰으로 글을 올리니,

7월 29일12시45분인데

어라 대기표가 6월로 나왔네요ㆍㅎㅎㅎ

더위먹은 탓일까요ㆍ

오자를 이제야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