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초록이 짙어 무성하고
그 무성함의 點하나에 지나지않는
덧없는 삶의자락들을 헤아려 본다
내 몫의 삶을 제대로 살아왔는지
고요속에
잦아드는 정제된 생각
저마다 홀로 외롭게 떠있는 세상에
하나씩 줄여지는 움켜진 소유들
지니고있는 혼이 빛바래기전에
자신에게 체면을 걸어본다
더 간소하게 더 단순하게
잔잔한 오월의 아침은
그렇게 어지럽던 것들을 하나 둘씩
삭힘의 힘을 불어 넣어준다
2014년 5월 12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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