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장마가 지나간 지를 모르게 강한 햇살이 작열한다.
서둘러 오전일을 마치려고 허둥지둥 이불과 베게도 햇살소독하고
와송밭에 잡초며 장맛비에 죽은 아이들도 골라내고..
일상은 여지없이 진행중이다.
울 강쥐들이 멍멍 짖어대길레 나가보니 이렇게 들꽃으로 엮은 코사지를 ....
형수님!형수님! 누군가? 아이고 이웃동네 젊은 아기아빠가 수줍게 건네는게 아닌가?
이 곳 괴산에 왔을때 첨으로 손을 잡아 준 토박이 젊은이~~~
아직 어린아이들도 큰엄마 큰엄마..라고 잘도 따른다.
구석구석 먼지도 훔쳐주고 윤기가 흐는는 개운함~~~
이렇게 햇살좋은 날엔 아낙의 손길이 필요로하는게 너무 많지요.
비우고,씻어서 말리고..가실 가실하게 소독중입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났을 쯤 또 강쥐들의 울부짖음이?또 이건 뭐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인데...
이웃에 사신다며 옥수수 한자루를 덥석 안겨 주셨다.
일단 주시니 받긴 받았지만..나두 뭘 드려야하나?
그 생각이 머릿전에 맴돈다.
알도 토실 토실.!! 싱싱 그 자체다.
지난해는 어장주변에 옥수수가 한가득했지만,
올해는 심어 둔 것두 가뭄에 전부 타들어가고...
대학찰옥수수를 천일염만 살짝 넣고 삶은 중이다.
한바탕 휘젓고나니 시장기가 먼저 다가온다.
아~~~휴가도 못가는 아낙에게 이런 행복을~~~~
어찌하였거나 요로콤 이쁘게
설레임을 안겨준 두 분 모두 고마웁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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