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대견타.
자연의 보물들아!
초여름에 심은 구절초(九節草)가
언제부터 활짝 웃고 있었을까?
시골에서의 할 일은 널부러져 뒹굴지만,
문화생활 한답시고 외면한 몇 일 동안
자기들끼리 쥔장 손길 달라고
고개들어 웃어주고...
암만 생각해도 어떻게 해얄까?
아직 줄줄이...심난하구먼.
몇 안되는 녹두.도라지.호박.여주.피마자.방풍까지
아침이슬을 맞고 온 아이들이 소곤재잘---
잡초도 씨 맺기 전 말려 소각해야하고...
싹뚝한 아마란스대궁에서두 새순이?
쥔장 닮아가나?
친구를 기다리던 오이는
어느새 노각되어 가고 있다.
가을상추도 살음하고
무공해&친환경과 무관한 시시때때 벌레만...
마흔 형제자매가 푸르딩딩이래도 좋다.
자연이 주는대로 거둘생각.
아래는 잡초제거후의 모습
풀섶에 걸린 사료먹던 메기가 너구리에게 습격당할까
그간 관망하던 걸 큰 맘먹고 제거에 나섰다.
잠깐의 방심은 이렇게 초토화가되고?
대충 한 듯 보이지만 풀무게에 온 몸이 쑤시고
척추엔 통증이 밀려온다.
큰 어장의 바랭이들이 축---축--
오늘은 여기까지.내일 할 일은 내일.
구절초 익어가는 어장에 이슬이 마르면
아낙은 휀서둘레와 어장둘레의 잡초제거로
분주한 하루를 보낼 것이다.
이렇듯 농사란 거져 얻어지는것도 없을 뿐더러
손길 눈길 가는만큼
보답으로 다가오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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