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日常(近況)

갈증&풍요(민들레마을)

꽃아낙 2015. 6. 4. 18:14

 

농촌은 일손이 늘 부족하다.

그렇다고 한나절이면 되는일을 일꾼사서 하기도 그렇다,

 

일전에 *박사님께서 사과과수원 수천평에 방제를 하신단다.

여지껏 호수줄을 어깨에 매시고 혼자서 하셨다며

친구분께 도움을 청하시었다.

 

차라리 내가

줄이라도 잡아드려야겠구나...맘먹고

 

 새벽4시에 일어나 메기 밥주고, 관수하고,

그러나 약속은 약속!

소수면으로 고고씽~~!

 

 

이미 두 분이서 아침6시부터  손발이 척척...

 

 

육순이 되신분이 직장을 다니시며 

십수년동안 이렇게 잘 다듬어 놓으신 농장을 보며 너무도 놀라웠다.

부사.홍로.대추.고추 옥수수 땅콩...

 

 

 

 

 

 

 

민들레가 얼마나 묵은것인지...

 

 

 

지혜!

짚으로 상처나지 않게 파이프와 나무사이?

 

 

 

 

풀한포기 나지않게 하우스 3동의 부직포를

혼자서 작업하셨다니 놀라움을 ...

 

 

 

 

 

그 유명한 외지인들의 보금자리

소수면 민들레전원마을이 보인다.

 

 

 

가뭄으로 옥수수가 말라 비틀어진다.

 

 

 

간만에보는 담배밭이다,

잎사귀는 끈적 끈적거리고 꽃은 분홍빛이 나름 아름답다.

 

 

 

점심은 괴산읍으로가서 아구찜으로 대접받았다.

참농부의 비젼을 본 아낙은

왠지 흐뭇...

왜일까?

 

예전같으면 뒷방 차지하실 연세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시라며 3년차 사과나무를 가꾸시는 열정에

과연 나는 10년후

이런 맑고 긍정의 생각을 할수있을까?라는

희망의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머윗대를 한봉지 가득~

 감사를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장미꽃의 화려함.

 

 

집근처 공원에 이렇게 빛깔고운 단풍이 가을분위기다,

늘 지나치다가 잠깐...

 

 

 

 

가족기리,연인끼리 쉼을 하는걸 봤거늘...

양심이 홀연히 남겨졌다.

 

 

낮달맞이

 

 

 야생화가 흐드러진 울타리엔 찔레향이 음~

 

왕보리수가 점점 익어가고...

 

 

 

풍요속의 한줄기 단비가 갈증을 해소시켜 주거늘 

지금 농촌엔 가뭄으로 초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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