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日常(近況)

*이웃의 리모델링 도와 드렸어요.

꽃아낙 2016. 5. 3. 09:05

 

지난번 비닐멀칭 도와 주신분이 이사를 한다길레

힘도부족한 아낙이 달려갔습니다.

 

相生의 이웃인

이사준비에  부질없다한 손을 보태본다.

도착하니 몇 년 묵은 집인지라

칠을 다시하느라 온 집안에 페인트내음으로 쾌쾌하다.

 

 

 

주인언니의 구석구석 세심한 칠을 더하고..

 

이 분 정말 이틀동안 칠하느라

코로 눈으로...콧수염까지 페인트로 산타할배가  다되었다.

 

 

이틀동안 칠하고 이틀은 말리고...

 

평생살 집도 아니고 몇 년만 살다갈껀데...라고 하시면서도

무임대료라 그 비용으로 수선이라도 하겠다던것이

벌집을 쑤셔놓은듯 일은 점점 커졌다.ㅠ

 

 

 

도배를 하는사이 역활이 다르게 할일들은 널려있었다.

 

모두가 첨이라면서도 열심이다.

 

툭툭 접어 프로도배사 흉내도 내어보고...

이렇게 촉촉하게 저며놓으니 붙임이 착착이었다.

 

 

아프다며 찜질하다말고

호출하니 작은키에 낑낑대며 면보로 누르고,

쓸어담고...

 

 

 

마지막으로 멍게덮밥.

아직도 고소한 향이 그립다.

 

해가 넘어가고서야 대강 마무리한후,

**농장 주인의 초대로

화려한 회 한상과, 한 양푼이의 충주사과!

  잠자던 목청도 풀어주셨다.

 

사는거 별거 아니다.

뿌듯함으로 "이사가던날" 을 허밍하며

 집으로 ....고고씽~~~!

 

 

떠나는집 우편함에 새들의 보금자리가?

주인이 편지를 투입하지말라는 배려가 보이고,

지금은 둥지의 알들이 부화했는지?

 

금낭이 돌담사이에 얌전히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유무상생 [有無相生]

뜻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적이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세상 만물의 이치는 서로 상대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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