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농사일지

가을! 이 좋은 계절에....

꽃아낙 2016. 10. 9. 21:51

 

 

 그간 참 분주했습니다.

안녕하다는 안부로 대신한 포스팅입니다.

블친 여러분 다들 건안하시죠?

 

 

가장 행복 할 때가 언제냐고요?

이 아이들과 아침을 마주할 때입니다.

 

 

 

 

비도 먹고 이;슬도 먹으며...

잘 여물어 갑니다.

 

 

 

이 소소함의 일상들은

혼탁해진 뇌를 어린아이 웃음처럼 녹여주지요.

 

 

 

모양새가 좀 떨어지면 어때.

약통을 멀리하려 이슬밭에서 한 두마리 보물찾기하듯...

 

 

 

김장철까진 약속을 지켜 주려는지 대견하기만하다.

 

 

무우도 한고랑 심고

 

앙증맞던 아욱들도 쑥쑥이고.

 

 

 

 

잡초가 무성해 잘라버린 줄기에서

끝끝내 꽃을 피우는 대견함...

 

 

 

비둘기들은 참 영리하고 계절을 직감하나보다?

 

두이랑 심은 땅콩들이 이래요.

여름이 지나고

지금 이 한장의 검증은...

아시죠? ㅎㅎ

 

 

 

죽정이면 어떠리...

그대가 있어

돋보이는 몇 알의 여문 알맹이들...ㅎ

그렇게 어우러진 공존들...

 

 

제게 가을의 첫 인사는

즐거운 시작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