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의 기본,
영양의 기본인
거름!
그리고 동반한 가뭄....
결핍의 불만을 안은 우리집 배추는 이렇답니다.
그러나 고소함은 주인의 무관심에 비례하듯...
그저 여린미소만 지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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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온탓인지 튼실한 냉이가
계절을 잊은체
어장둑을 지킵니다.
호미도 없이 맨손으로 뚝뚝 뽑아...
된장국에 넣고
한 줌 더 캔건 이웃에게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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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계로 제작된 미곡단지와 다르게
어릴때 보았던 정미소입니다.
닭을 키우니 싸래기와 등겨도 사고,
닭장에 필요한 왕겨가 필요하다니 쥔장이....
공짜로 흔쾌히 가져가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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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곤 주말 .휴일...
쉬는날이 장날이라 얼른 겨울채비 겸 일손을 부른답니다.
go go...ㅎㅎㅎ
공짜라고 힘든줄도 모르고
20포대 한차를 싣고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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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울타리에 빙`둘러두니 바람막이도 되고 일거양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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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ㄷㄹ한 호박을 썰어서 닭장안에 뿌려주니 간식처럼 잘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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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로 각광받고있는 들깨라고 모셔 둔,
들깨를 선풍기에 날리고,
키로 까불고...?
그저 아나로그에 익숙한 사람처럼 열광한답니다.
깔끔히 정리한 들깨얼굴 인증샷은 깜빡 잊은체....
(포스팅은 들기름 짤때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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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밭고랑에 깔 짚을 이웃형님께 부탁드렸던것을
이참에 작업하기로...ㅠ~
사는게 전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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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논 하나를 비워버린 뒤
내년 농사의 밑반찬을 다 거둬간것같아 미안함이 밀려듭니다.
만차네요.그냥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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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무경운,은 아니더래도,
최소한 화학비료대신 퇴비를 목적으로 아나로그식 농법을 고수하기로 하니,
시간과 노력은 배가되는건 사실입니다.
시골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지만,
눈에 뵈면 해야 할 의무감이 앞서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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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옆에 대문을 설치할 기둥에 콘크리트작업을 ....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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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주가 지나고,
수안보에서 피곤을 녹이는동안,
겨울손님은 반김으로
하얀스케치를 해 주었습니다.
이끌어 준 "고생"으로하여
우리는 날마다 수행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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