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농사일지

겨울나기의 이모저모

꽃아낙 2016. 11. 29. 01:18

 

농사의 기본,

 

영양의 기본인

 

거름!

 

그리고 동반한  가뭄....

 

결핍의 불만을 안은 우리집 배추는 이렇답니다.

 

그러나 고소함은 주인의 무관심에 비례하듯...

 

 그저 여린미소만 지어보네요.

 

 

 

따뜻한 기온탓인지 튼실한 냉이가

계절을 잊은체

어장둑을 지킵니다.

 

호미도 없이 맨손으로 뚝뚝 뽑아...

된장국에 넣고

한 줌 더 캔건 이웃에게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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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계로 제작된 미곡단지와 다르게

어릴때 보았던 정미소입니다.

 

닭을 키우니 싸래기와 등겨도 사고,

닭장에 필요한 왕겨가 필요하다니 쥔장이....

 

공짜로 흔쾌히 가져가라십니다.

 

 

 

 

 

시간이라곤 주말 .휴일...

쉬는날이 장날이라 얼른 겨울채비 겸 일손을 부른답니다.

go go...ㅎㅎㅎ

 

공짜라고 힘든줄도 모르고

20포대 한차를 싣고 신이 났습니다.

 

 

 

닭장 울타리에 빙`둘러두니 바람막이도 되고 일거양득이네요.


달ㄷㄹ한 호박을 썰어서 닭장안에 뿌려주니 간식처럼 잘도 먹습니다.


  ▲

오메가3로 각광받고있는 들깨라고 모셔 둔,

 

들깨를 선풍기에 날리고,

 키로 까불고...?

 

그저  아나로그에 익숙한 사람처럼 열광한답니다.

 

깔끔히 정리한 들깨얼굴 인증샷은  깜빡 잊은체....

 

(포스팅은 들기름 짤때 보여드리겠습니다).

 

한달 전

 밭고랑에 깔 짚을 이웃형님께 부탁드렸던것을

이참에 작업하기로...ㅠ~

사는게 전쟁이구나...!

 

작은 논 하나를 비워버린 뒤

내년 농사의 밑반찬을 다 거둬간것같아 미안함이 밀려듭니다.

 

 

만차네요.그냥 go~~~~

유기농, 무경운,은 아니더래도,

최소한 화학비료대신 퇴비를 목적으로 아나로그식 농법을 고수하기로 하니,

시간과 노력은 배가되는건 사실입니다.

 

 

 

시골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지만,

눈에 뵈면 해야 할 의무감이 앞서는거지요.

 

 

하우스옆에 대문을 설치할 기둥에 콘크리트작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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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미지

그렇게 한주가 지나고,

수안보에서 피곤을 녹이는동안,

 

겨울손님은 반김으로

하얀스케치를 해 주었습니다.

 

 

 이끌어 준 "고생"으로하여

우리는 날마다 수행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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