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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만 들어도
폭염이 달아날것 같다.
잠잠하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시점이라
결혼식장소가 코로나로 심하게 몸살했던
"대구"를 다녀온다는것에
걱정과 염려를 배제할 수 없었다.
식장에 도착하니 본인인증을 위한 상세기록과
체크를 한 후에야 출입 할 수 있는 치밀함에 안심하고,
곱게 차려입은 친구와 영접하니
아들결혼을 앞둔 내맘도 들뜨는 기분?
먼~길 달려가서 축의금만 주고,
인사만하고 돌아설려니 예가 아닐것 같아
[많이 축하하고 다음에 만나서 밥먹자] 라고
문자로 대신하고 발길을 ....
아무래도 내 근무처의 현실적 걱정이 한웅큼이라...
식사대신 답례품만 받아왔다.
돌아오는 길...
간만의 향수를 느끼며 초록의 향기도 맡으며,
어슬렁 거리며 달리는데
어느새 난 익숙한 양희은의 [들길따라서]를 허밍 ~
지난번 방문 한 적 있었던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을 들러 잠깐 숨도 내려놓고...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가슴 아린곳이지만,
내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에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폭포수가 시원하게 왠종일 뿜어 내리니
여름 한 철은 쉴만한 곳이라
간간이 가족들 나들이도 보인다ㆍ
시설물 주변 다양한 무궁화를 식재 해 두었는데
"도난방지용 감시카메라" 있다는 팻말이
눈에 들어오네ㆍ
내게도 분명 이뻤다ㆍ
-함께 오감을 즐기라는 공공의 시설에
혼자만의 아욕으로 탐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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