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농,임,수산물 알리기

*靑淸한 곳에서 3일째

꽃아낙 2016. 6. 8. 06:49

 

 

산골의 여름은 한적하다,

새소리 물소리가 친구이거늘...

공기의 참맛은 내가 사는곳과도 다르다,

 

어쩌다 노부부의 경운기 왕래가 골짜기의 끝을 알려주듯

털어내고, 비우고,

3일동안 장비와 손을 모아 휀서작업을 하지만

쉽지않은 작업이다.

 

 

 

 

 

강철이라 구부리기도 만만찮다,

어설픈 이웃의 힘을 품앗이라고 재촉도 못하고...

 

 

고라니 멧돼지들의 침입방지 휀서를

1000평이나 되는 둘레를 치기위해, 중고 기둥과 망을 준비했다.

 

억세게 자리잡은 망태초며 달맞이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그러나 제초는 안하기로 결심하고 낫으로 자르고,

손으로 뽑았다.

돌밭이라 기둥을 박아도 들어가질 않는다.

 

인력으론 버거움에

일단 보류하고 장비의 힘으로 보강 할 생각이다.

 

오일장에서 눈에 포착한 호미의 변신에 얼른 집어왔다.

 

뙤약볕에 쉴곳이 마땅찮아

장비로 보를 만들어 임시로 쉼터라도 만들어 본 곳!

 

참 아늑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환한미소로 이것 저것 농사의 연륜을 일러주시는

이 노부부가 유일하게 마주치는 이웃이다,

저 노부부처럼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