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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뚱하게 서 있는 나....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것이 들어 설 수 없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나는 일은 삶의 출발로 이어진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를 보라. 찌들고 퇴색해가는 삶에서 뛰쳐나오려면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 [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 ~ -- -- -- --

법정스님글방 2020.07.19

증평 ㅡ율리저수지&좌구산휴양지

수년전 이곳을 자주 오갔던곳인데, 근래 간만의 휴식다운 여유로움으로 들러보았다. 구경도 하고 판매도 하는 딱 내 취향의 공간처럼 주인장의 색스폰울림이 입구부터 반기더이다. 장마철이지만 비소식은 없다하여 가까운 율리저수지와 잘 다듬어진 좌구산 산길을 돌며 몇년전 아기자기 꾸며놓겠다는 증평군수님의 약속이 돋보인다. 중년의 뱃살고민에 약간의 허기는 삶은계란 몇개와 음료만 챙겼다. 그늘진 둘렛길이지만 운동부족?으로 한참을 걸었더니 온 육신이 무겁고 살짝 졸립기도 ~~ 저수지 한바퀴 돌아 좌구산으로~~ 천문대옆 잣나무 숲아래 옹기종기 "시원다"며 외치는 중년의 여인들이 자리를 내어줄 기미가 없다ㆍ 산중턱쯤 오르다가 무리다싶어 내려오는데 "명당벤치"가 날 기다리듯~비어있다. 요즘 말하는 "득템"이랄까? 세상 어느 ..

결혼식 다녀오면서 ~^^

▼ 소리만 들어도 폭염이 달아날것 같다. 잠잠하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시점이라 결혼식장소가 코로나로 심하게 몸살했던 "대구"를 다녀온다는것에 걱정과 염려를 배제할 수 없었다. 식장에 도착하니 본인인증을 위한 상세기록과 체크를 한 후에야 출입 할 수 있는 치밀함에 안심하고, 곱게 차려입은 친구와 영접하니 아들결혼을 앞둔 내맘도 들뜨는 기분? 먼~길 달려가서 축의금만 주고, 인사만하고 돌아설려니 예가 아닐것 같아 [많이 축하하고 다음에 만나서 밥먹자] 라고 문자로 대신하고 발길을 .... 아무래도 내 근무처의 현실적 걱정이 한웅큼이라... 식사대신 답례품만 받아왔다. 돌아오는 길... 간만의 향수를 느끼며 초록의 향기도 맡으며, 어슬렁 거리며 달리는데 어느새 난 익숙한 양희은의 [들길따라서]를 허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