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 _()_

백양사 雪景

꽃아낙 2015. 11. 20. 11:08

 

 

 

 

 

 

 

 

고요로 다져진 세상

가장 맑은 햇살을 밀어내고

여민 봉인 풀어 

너른 무대에 

어지러운 춤으로 내린다.

 

 

숱하게 경탄하던 가을 가을!

빈 들녘의 쓸쓸함!

 

뒹굴고 익어간 계절은

어느 모퉁이 자리잡고

 

흔적이라곤 까치밥도 아닌

한폭의

울컥인 헤어짐

살가운 그리움

 

 

그해 그 겨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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