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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사월에ㅡ

한껏 단장한 꽃잎들을 배려않고 봄비가 그칠듯 이어지고~ 유년의 지금쯤엔 물오른 버들가지로 풀피리도 만들어 불어보고, 오염이랄것이 없음에 개울물은 그저 청정의 생수요, 뒷동산에 활짝 핀 참꽃은 동무들의 간식이기도 했었지ㆍ 지금이야 첨단과 맞물린 산업화로 인간의 이기와 편리주의는 일기예보에도 꼬리표처럼 미세먼지니? 오존주의보니? 맑은 소식보다 혼탁함에 긴 한숨소리가 먼저일 때가 많다ㆍ 욕심으로 채워진 포만의 유쾌함보다 결핍의 안온함을 느껴본 적 있는가? 펼쳐진 자연의 도화지엔 여백도 없이 연록의 잎들과 뽀오얀 산벗들이 제격이다ㆍ 오묘한 조화가 빚어낸 걸작앞에 부도덕으로 삿대질하며 큰소리치는 그 분(?)들이 괜실히 한심스럽기만하다ㆍ 이 봄비로 말끔히 정화되길 그저 혼자~~ 읊조려본다ㆍ 독백처럼ㆍ [전남 보성 ..

내안의 나 _()_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