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깊은 산속에서 무념무상 모든것 훌~~훌 털어버리고 발길 닿는대로 멈춰 선 곳이 해발500고지란다ㆍ 어느영화에서 본듯한 드넓게 펼쳐진 알이 잘 여문 수수밭둑에 가만히 앉으니 고요속에 산국ㆍ 엉겅퀴ㆍ민들레ㆍ우슬ㅡ 온갖 산약초들이 시선을 잡는다ㆍ 가을하늘에 닿을듯한 미루나무 한그루가 우뚝한 이곳에.. 아낙의 日常(近況) 2017.10.14
추석명절 잘 보내고 오세요ᆞ 가을빛이 너무 곱습니다ㆍ 뜰안에 밥톨들도 떨어져 뒹굴고 구절초도 흐드러지게 자태를 뽐내며 가을나들객들에게 웃습니다ㆍ 일상이 수행인 나날들이 쌓이고 쌓여 이 하나히나의 몸짓들에 귀 기울이고 눈여겨 보아주고 싶습니다ㆍ 여느해보다 긴 엔휴에 그간 일상들의 긴장도 .. 아낙의 日常(近況) 2017.09.30
영월ㆍ제천 ㆍ단양ㆍ박달재 새벽에 창을 열고 아침기운을 살피니 가을비가 촉촉히 내린다ㆍ 행사차 떠나는 걸음이 가볍지는않지만 어둠을 깨고 여정은 시작되니 흐릿하던 정신이 번쩍든다ㆍ 이른시간 군수님과 관계자분들들도 배웅을 해주시러 오셨다ㆍ 안녕히 다녀오라는 당부를 부탁받고 가을풍경들과 흥겨운.. 아낙의 日常(近況) 2017.09.27
새벽생각! 입추가 지나고 벌써부터 새벽이 이르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아가들 밥주고 덜깬 잠도 달아나고하여 덩그러니 벤치에 앉아 하루의 고민을 털어봅니다. ▲ 2.5그램의 치어를 입식! 석달이 지난 지금, 메기크기를 가늠해 보려고 뜰채로 잡았더니 크게는 600그램~250그램까지 다양. 엄청 힘이.. 아낙의 日常(近況) 2017.09.06
농장의 여름 ▲ 더위가 심하니 하루에 낳는 달걀숫자도 줄어든다. 몇일만 모아도 이렇게 소비를 다 할수 없어 이웃에게 유정란 드실분들을 찾아야겠다. ▲ 어장에 수질 정화용으로 서른포기를 사서 띄웠더니 메기배설물이 양분이 되어 기하급수적으로 번진다. 보라색 꽃들이 만발하면 장관일텐데... .. 아낙의 日常(近況) 2017.08.04
소나기 ? 번개불처럼 스쳐지나는 소나기 한줄기가??? 애타게 기다리던 농심을 다 헤아려주진 않나봅니다ᆞ 비를 맞고 살짝 미친듯 하늘을 뚫어져라 보아도 적당량은 이미 정해진듯ㅡㅡ 내가 아픈것보다ㅡ 나의 목마름보다ㅡ 숨이 헉헉 막히는 이 현실을 그저 순응히라도 하듯 웅크리고 있는 .. 아낙의 日常(近況) 2017.06.24
나들이 ▲ 괴산 군사학교가는길에 부원칼국수집엔 제가 즐겨먹는 보쌈을 한번 담아보았답니다. 변하지않는 그 맛 그대로 연세 지긋하신 부부의 소박한 미소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 부추겉절이와 사이드매뉴의 백김치맛은 일품중에 일품이랍니다. ▲ 일명 어사화하고도 하지요.영춘화가 낮은 .. 아낙의 日常(近況) 2017.03.25
봄이 오는 길목에서...휴일 봄나물들이 움트는것 같은 지난 휴일! 일주일째 메주를 띄우는 중이라 온도도 살피고, 예찰하며 애지중지합니다. 햇살좋은곳에서 빛고운 비트차 한 잔도 음미하면서 , 김장때 백김치가 달랑 두쪽 남은걸 아는지. 주말 평택지인이 보내준 열무 두 박스- 모양세가 가지런하고 참하다. 로마.. 아낙의 日常(近況) 2017.02.22
이천호국원 6.25참전유공자, 월남참전유공자,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분들, 참전수당이 지자체마다 차등이 심하다, 국정을 혼란케한 최순실의 주머니 자금보다 못한 참전수당이 5만원~경남전지역은 20만원까지 다양하지만, 날마다 떠나셨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은 어쩔수 없다. 몸을 담고 있는곳이지만, .. 아낙의 日常(近況) 2017.02.03
보성녹차밭에서 보성 대한다업에 재방문하던날~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려는데, 3일간의 불빛축제 첫날을 구경하기로 맘먹었다. (2017년 12월 15일~18일) 남녘으로 가는길~ 창밖으로 보이는 겨울 일기는 참으로 맑았지만... 카메라화질이 안좋아 미뤘던 최신폰으로 교체하여 ... 겨울이지만 연록의 잎들이 뾰족이 얼굴을 내밀고... 비록 꽃잎은 말랐지만, 만지면 부서지듯 바스락대는 녹차꽃을 첨 보았다. 잎들만의 융단과는 달리 고개를 숙이니, 수령이 꽤나 되었다는 가지들이 우직이 버텨주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바닷가! 인간극장에서 보았던 득량만이란다. 사진으로는 고요하기 그지없지만, 세찬 바람을 안고 먼걸음하여 담은 차밭 풍경이다. 다업마당 한켠에 덩그러니 ~~~이렇게 큰 동백은 첨이란다. 궁금한 열매가 주렁주렁인 무슨 나.. 아낙의 日常(近況) 201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