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아침 어느새 초록이 짙어 무성하고 그 무성함의 點하나에 지나지않는 덧없는 삶의자락들을 헤아려 본다 내 몫의 삶을 제대로 살아왔는지 고요속에 잦아드는 정제된 생각 저마다 홀로 외롭게 떠있는 세상에 하나씩 줄여지는 움켜진 소유들 지니고있는 혼이 빛바래기전에 자신에게 체면을 걸어본다 더 간소하게 더 단순하게 잔잔한 오월의 아침은 그렇게 어지럽던 것들을 하나 둘씩 삭힘의 힘을 불어 넣어준다 2014년 5월 12일 아침에 내안의 나 _()_ 2014.05.12
그 사람 눈물로 바꿀만큼 가까이 아니 배려하려 한발짝 멀리 선 그 사람! 아련함에 밤잠을 설쳐도 내 사랑이라 못하는 바보 그 사람! 모순덩이 속에서 세상을 향해 몸부림 쳐도 다 부질없는 조각조각 부서지듯 애련한 가슴속 한 사람에 기억을 멈추고 싶다 그 사람 그립다 이밤! 내안의 나 _()_ 2014.05.10
사색 이른 새볔 천둥번개 소리에 잠을 설치고 나즈막히 창을 열어 아침을 맞이해본다 우뢰소리는 온데 간데 없고 적막감마져 감도는데 비갠 날 아침의 대지는 청청하고 신선한 기운으로 넘쳐난다 풀잎마다 영롱한 이슬방울들 사색으로의 걸음은 만보기라도 단듯이 어느새 아득하게 작아.. 내안의 나 _()_ 2014.05.08
생각 할 말이 없어서, 생각을 못해서, 말이 어눌해서, 표현을 못해서, 침묵하는 건 아닐것이다 그의 인품이고 성품인 것을 지극히 거르고 절제된 언행이 가슴 뛰게했고 절절하게 만드는 고마운 사람 단순하게,소박하게 애써 다듬지 않아도 어색한 미소한자락에 그리움은 밀물처럼 밀려오고 내.. 내안의 나 _()_ 2014.05.08
세월호!도덕적해이(moral hazard)에 대하여 요즘 왠종일 뉴스만 보면서 "모럴해저드"라는 이 단어만 저의 뇌리에 뱅뱅돕니다. 온 국민들은 내 자식일인양 슬픔에겨워 일상이 힘들어하고있는 즈음 극한 상황에서도 모장관의 기념사진 촬영건과,모시장후보는 폭탄주에.. 모의원 아들의 망언(?)에 실종가족들은 탈진상태의 좌불안석인데 의전석에서의 컵라면 드시는(?) 모습이 과연 바른공직자들의 모양새인지요? 선장은 침실에서 무얼(?)하셨을까? 무선교신의 이해못할 투명한내용에 어이없음을 잠잠히 묻혀질줄로만 알았던 그들의 만행이 점점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국민들은 작금의 이 사실을 오랫동안 트라우마처럼 남을것입니다 큰일이 벌어진후에 급한 조치는 뒷전이고, 순간의 모면과 책임해피하려는 안일한 태도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노여움에 그들과의 괴리감을 느낄것입니다 각자의 전문분야.. 내안의 나 _()_ 2014.04.22
저 모퉁이 돌아서가면 ~~ 저 모퉁이 돌아서면 내안의 나 있을꺼라고... 적당히 시계추처럼 돌아가던 일상이 하얗게 굳어간다. 저 모퉁이 돌아서면 키작은 오랑캐꽃 하나 아침인사 건넨다네 화장기없는 창백한내게. 알알이 박혀버린 질긴 기억들과의 자리다툼이 이토록 힘겨울 줄은... 영혼이 없는 손짓에 또 한번 .. 내안의 나 _()_ 2014.04.11
양심의 저울 지친 몸을 잠재우려고 한걸음 한순간이 살얼음 같아도 모질게 스스로를 다독여 보건만 호수에 물결이 일지않아도 물 속까지 고요한 건 아닐 것이다 진실은 앞에서는 장미꽃으로 뒤에선 가시로 보여선 안되는 것 서글픈 물건의 애착 데미지 난 가슴 한 켠과 교환 (춤추고 노래하고) . . . . .. 내안의 나 _()_ 2014.04.11
[스크랩] 마음이 마음에게 / 이해인 님 마음이 마음에게 / 이해인 님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에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 내안의 나 _()_ 2014.04.10
나의 길~(나자신에게) 몸에 딱 맞는 편한 옷을 입고 일상에 젖어들 때 참 행복하다는 걸 오늘도 배우며, 삶의 좌표도 불확실하게 생각으로만 그리고 시행착오가 오더래도 잠깐의 실수라고 일관해 버리는 안이함이 후회로 되돌아 오고 맙니다 새로운 일들에 두려움 없었던 그래서 더 용감했었고 두려움 없는 귀농생활도 했었던 것이지요 이제는 그 흐트러진 조각들을 하나씩 정돈하고 보정하는 성숙함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마음 가는대로의 삶! 내안의 나 _()_ 2014.03.20
[스크랩] 성급한 시 쓰기를 경계하라 성급한 시 쓰기를 경계하라 “ 좋은 시를 쓰려거든 읽는 작업에 충실하라” 지난 95년 동양일보가 옥천군과 함께 제정한 ‘지용신인문학상’ 첫해부터 올 7회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심사를 맡았던 문학평론가 유종호교수(사진연세대 석좌교수)의 충고다. 지난 2일 시인 최동호교수(고.. 내안의 나 _()_ 2014.01.29